커피와 밥

일상 2011. 6. 30. 13:02

미래가 커피라면

현재는 밥이다

현실적인 사람이란

밥 대충 먹고 늘 커피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

꾸역꾸역 밥 잘 먹고 종종 커피 생각도 하는 그런 사람이다

내 생각은 그렇다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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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이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..

일상 2011. 6. 29. 20:50

내 인생 내가 사는거지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

우울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 위로를 바라는 것도 사치인가 싶다

결국 혼자 어찌어찌 넘겨서 이제 좀 정신차려야지 하는 순간

찬물만 끼얹지 않으면 다행이지 뭐

나를 우울에 빠뜨리는 것도 나고

우울에서 다시 꺼내는 것도 나라고 생각하자

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머릿속에 계속 '타타타'가 맴도는 건가


"산다는 건 그런거지

수지맞는 장사잖소

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벌은 건졌잖소"


끙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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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긋지긋한 비

일상 2011. 6. 28. 22:26

+ 며칠 전에 내린 폭우로 신발이 흠뻑 젖었었는데, 그냥 대충 말리고 신고 다녔었다
어제 연구실에 와서 앉아있다가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나길래 확인해보니, 양말 + 신발에서 나는 냄새네
곧장 방에 와서 빨래비누로 쓱쓱 빨았는데, 오늘도 계속 비가 오는 걸 보니 적어도 며칠 동안 그 신발 신기는 글렀네

++ 친구랑 당구를 쳤다
세 판 연속 져서 학교에서 7천원이 넘는 돈을 뜯기고 나니 기분이 썩 좋진 않았는데, 밖을 보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
차까지 비를 맞고 가서 친구 녀석 데려다 주고 다시 전산동 앞에서 빗줄기가 가늘어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울컥
아마 한동안 당구 칠 생각이 안날 듯

+++ 그리고 여자 친구가 날씨가 별로라서 기분도 별로라는 소리를 들으니
나도 덩달아서 우울해져버렸음


고마해라
이제 세차 다 했다 아이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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