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색결과 리스트
글
정말 허당인가...
일상
2011. 7. 11. 15:06
여자 친구가 장난으로 '넌 허당이야~'라고 자주 그러는데
그 말이 맞는 것 같다
8월 말부터 지금 룸메이트들과 함께 살 수 없게 되어
오늘 바로 궁동 아파트 입주 문의를 했는데
7월 말에 들어와야 하고 지금 입주 안하면 8월에 된다는 보장도 없다는 말에
당장 입주하겠다고 별 생각 없이 말해버렸다
근데 생각해보니 8월 말까지 어쨌든 지금 방에서 계속 살아야 되는데
살지도 않을 집 방세까지 내면서 7월 말에 당장 입주할 필요가 없는거다
게다가 궁동 아파트....생각보다 좋지 않은 듯
(인터넷 따로 설치해야 함, 월세 20, 전기세 및 가스비 별도, 관리비, 등등)
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죄송하다고, 8월에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말했다
처음부터 꼼꼼하게 따져서 처리를 했으면 전화할 필요도 없었잖아
난 내가 나름 따지고 생각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해왔었는데
이런 일이 계속 쌓이다 보니
난 내 생각 만큼 생각하는 인간이 아니었나보다
안 그래도 요즘 나에 대해 곰곰히 성찰하는 시간을 갖다 보면
난 이성보단 감정, 감, 직관, 뭐 이런 것들에 의존해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
고쳐야해 이런 건.....
'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너무 빨리 가는 주말 (2) | 2011.08.01 |
---|---|
졸업한 선배들이 너무 보고싶은 순간 (2) | 2011.07.21 |
위로, 위안 (0) | 2011.07.06 |
커피와 밥 (2) | 2011.06.30 |
남이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.. (0) | 2011.06.2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