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싫어하는 것

일상 2011. 8. 4. 13:59

+ 내가 싫어하는 것 중에서 넘버원을 꼽자면 단연 '내 일상에 원치 않는 변화가 생기는 일'이라 하겠다.
언제부터인지 평소 생활 중에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기면 엄청난 반발감이 생긴다.
가령, 어느날 갑자기 (별로 안 반가운) 누군가 찾아와서 시간을 낼 생황이 생긴다든지,
안 그래도 빠듯한 주말에 어딜 다녀와야 하는 일이 생긴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.
방금 어머니로부터 누나, 매형, 조카랑 함께 외할아버지 댁에 가고 있으니 내일 너도 오라는 전화를 받자마자,
대뜸 '할 일이 있어서 못 가고 토요일에 당일치기로 갔다 와야 겠네. 그러니까 미리 전화 좀 주지'란 볼멘소리가 나왔다.
토요일에 서울에 갔다와서 일요일 오전 할 일 마치고 다녀오려고 했는데 일정이 뒤틀려 버렸다.


++ 귀차니즘이 극에 달해서인가...라는 생각도 해본다.
아님, 사람 대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인가 라는 생각도 해보고..
그래도 아....정말 주말은 아깝단 말이야
평일에 한두 시간은 그나마 괜찮은데 몰아서 하루종일 얽매이는 건 정말 별로라구
하루 서울 다녀와서 하루 좀 쉬다가 밀린 일 좀 하면 가버리는게 주말인데
에휴.....
이러니 내가 효자가 절대로 못 되는거다.-_-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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